티스토리 뷰

- 돈 '바로' 빌려드립니다...
- 전화 한통이면 1000만원까지...

 요즘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대출광고의 문구들이다.
흔히들 말하는 '사채'. 요즘에는 TV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나와 광고를 하고있는 판이다.
아직 뭘 모르는 어린 학생들은 사채업 광고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광고를 많이 해서인 탓일까, 몇몇 대부업체의 이름은 너무 친숙해서 대출을 받아도 은행과
별 다를 바 없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사실, 나도 대부업체에 대해서 별다른 위화감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이에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 그래서 블로그에 내 짧은 생각을
올려보기로 하겠다.
 
 일반인들의 생각은 현재 이렇다. '은행보다 쪼끔더 비싸지만 편하게 돈빌릴 수 있는곳'
하지만, 이는 엄청나게 위험한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어릴때부터 가지고 있는다는 것은
곧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도데체 대부업체가 얼마나 위험하길래 그러는 것일까? 일반인들이 대부업체에
대해 가지는 심각한 오류가 몇가지 있다. 먼저, '뭐 비싸봤자 금방 갚으면 편하게 쓸 수 있는데
귀찮게 은행가서 빌릴 필요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대부업체서 대출을 한다고 본다.
 
그래프

우리나라 대부시장에서 법으로 정해진 금리는 연 66%.
하지만 이를 어겨도 처벌이 미미해서 사실상 금리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처음에는 100만원만 빌려서 금방 갚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앗차" 하는 순간에
원금의 몇배까지 내야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경우가 많으며, 결국엔 파산 신청이라는 길로 갈 수 밖에 없게되는 암울한
상황이 일어난다.
 대부업체를 다루는 법률에도 문제가 있다. 일단 금리 66%. 이는 OECD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대놓고 대부업체들을 키우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를 수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제발 부탁이니 정부가 국민이 걱정안하고 발 쭉- 뻗고 잘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뭐 짧은 내 불평은 뒤로 하고...
 최근에는 그래도 이런 실태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해서 대부업체의 CF를 찍던 몇몇
연예인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더이상 홍보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대부업체에 관한 실체를 세상에 좀 더 자세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업체에서 신용 조회를 하기만 해도 신용등급이 추락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나면 깜짝 놀랄 것이라-.
 
신용조회를 딱  한번만 해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신용등급을 가지게 된다.
이를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겠지.. 하지만 어쩌나,,,
은행측에서도 법률로 정해진 것이라 3년이내에는 블랙 리스트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대부분 대부업체를 찾아간 사람들은 돈을 자주 빌려야 하는 사람들일 텐데
늦게나마 사채를 쓰는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 되어도 그땐 이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태, 결국 다시 대부업체를 찾게되는 악순환이다. 일부 대부업체에서는
이를 이용해 "무이자 **일" 등의 이벤트
(말이 이벤트지 속을 들여다보면 사람 가지고 노는 거다)를 통해 이런 악순환에 사람들을
빠뜨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대부업체들의 선두주자들은 대부분 외국기업. 특히 일본에서 흘러온 자본이 많은데,
이들의 이익은 잘나가는 은행의 이익과 맘먹을 정도로 크다.
모두 해외로 나가게 되는 돈이다. 도데체 정부에서는 뭐하고 있었길래 사태가 이지경이
 
될때까지 손을 쓰지 않고 있던 것일까... ( 괞히 정부탓 하는게 아니다 )
그렇다고 이제와서 늦게나마 뒷수습이나 제대로 할까?
여러가지 걱정들을 가진채 우리는 다시 TV를 켜고 사채광고를 보며 무의식중에
대부업체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